2018년도에 행복단말기라고 하는 것을 구매해서 문제없이 잘 사용해 왔다.

하지만, 5년 차에 접어들어 어느 날 갑자기 "심카드가 없습니다"라는 알림이 계속 울리기 시작했다.

단말기가 문제인지, 심카드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어서, 일단 단말기를 분해해 보았다.

 

처음에는 어느 부위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어서 작업을 보류해 두고, 일단은 KB하이패스 심카드를 발급신청했다.

연회비가 2000원인 하이패스 카드라서, 확인 후 심카드 문제가 아니라면 해지할 생각이다.

 

심카드가 도착하고, 분해해 둔 하이패스 단말기에 삽입하여 테스트를 해보니 여전히 인식이 되지 않았다.

짐작건대, 심카드가 아닌 단말기 자체 문제로 보였다.

 

그래서, 다른 부위보다는 심카드를 삽입하는 슬롯 부위를 자세히 집중해서 살펴보았다.

 

그러다가, 심카드 모서리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원인을 발견하게 되었다.

심카드를 삽입할 때, 얇은 동판재질의 핀이 눌러져서 기판에 접촉되어야 하는데, 뭔가 접촉이 잘 되지 않는 거 같았다.

작은 구멍 안에 보이는 핀을 핀셋으로 살짝 눌러주니 정상적으로 심카드가 인식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판에 접촉이 잘 될 수 있게, 옷핀과 핀셋으로 핀을 조심스럽게 살짝 구부려 주었다.

몇 차례에 걸쳐서 심카드를 삽입해 보며 이상 유무를 확인해 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심카드와 새로 발급받은 심카드 모두 문제없이 잘 인식이 되었다.

못 고치면 일반카드 타입의 단말기를 새로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돈 굳은 듯!